1.블로그를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블로그의 기록을 보니, 2004년 5월에 처음 시작 한 것으로 되어 있어요. 깨닫지 못했는데, 3년이 되어 다 되어 가다니, 오 놀라워라..!!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별 생각 없이 시작 했는 것 같아요.(-_-?)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데, 제가 시작할 때 블로그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려고 하는 단계였어요, 싸이에 비해 블로그는 텍스트가 위주에요. 그래서 나에게 더 맞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그래서 지금도 싸이는 (방)명록이만 애용하고 있답니다!
2.블로그의 태그(관심 단어)는 어떤 단어들이 있나요? 소개해 주세요
그런데, 요즘에는 왠지 태그는 별로 안 쓰게 되는 것 같은데.. 예전에 써뒀던 것은페미니즘, 김윤아, 전혜린, 루시드폴, 사르트르 등등 있어요.그리고 그런 ‘단어’ 뿐 아니라 나는 그 날에 감정과 기분에 관련된 태그도 써두었어요. 예를 들면, ‘그건 비밀’(뭘까요...?;;) ‘어디야’ 이런? 후후
2.블로그를 통해 어떤 소통을 하고 있나요?
저에게 블로그는 나에 대한 표현인 동시에 나의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라고 여겨져요.
사실 저의 블로그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보다는, 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감정을 다소 소심하게(?) 기록하는 ‘이기적인’ 공간이에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집중하고 고민하는 편인데, 그 속에서 써내려가는 글들이 나를 찾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런 과정 속에서 만족함이 있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블로그를 하는 것은 우선, 나로부터 시작된 나와의 소통입니다. 이건 일종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지속되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되어요. 나를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또 다른 이들과 이어지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러는 안에서 나와 감성적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거나, 혹은 알고 지내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더 탐험해가고 이해해가는 통로를 찾는 것은 블로그로부터 제가 얻는 두 번째의 기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싸이를 이용하는 지금도 여전히 충실한 블로거 일 수 있는 것이지요!
3.블로그를 통해 관심사(페미니즘)에 대한 정보나 관심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나요?
여성주의에 대한 내 생각을 글로 적으며 블로그의 ‘이웃’으로 등록된 친구들과 그것에 대한 작은 토론을 블로그를 통해 나누곤 해요. 내가 생각하는 ‘여성주의’라는 것과,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는‘여성주의’의 차이에 관하여 등등.. 때로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런 소통 과정은 저에게 매우 소중해요.
겨울, 성공회대 여성주의 모임과 저널을 사람들에게 제안하며 블로그에 함께 올렸었는데, 그 글을 우연히 읽고 다른 학교의 여성주의 교지를 만났던 분이 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하고, 언제든 도움을 청하라고 말 해 주셨어요. 아, 그리고 또 다른 학교의 여성주의 교지 편집팀에 몇 가지 물어보기 위해 도움을 청한 적이 있는데, 그 팀의 H씨가 아주 친절한 답변을 주며 우연히 자신의 친구 블로그를 통해 전에 제 블로그에 들른 적이 있다며 “저, 영롱씨를 알아요” 라고 하셔서 좁은 세상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답니다.
4.앞서 말한 성공회대 여성주의 모임과 저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학내에 여성주의로 일상을 보는 매체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좀 더 친밀하게 여성주의에 대한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게 가능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어, 글로 표현하는 것은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그리곤 생각이 맞고 고민 지점을 함께 하는 몇몇 좋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지요. 다음 달 말 창간 준비호 발행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고 현재는 초안 공유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희는 한창, 여성주의로 좀 힘들게 ‘놀아보고’ 있답니다~ 흐흐흐.. 때때로 무모한 ‘저지름’ 이 중요한, 결정적 순간에 필요한데, 우리는 지금 그 결정적 순간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구요.
http://blog.naver.com/flybutterfly
트랙백 주소 :: http://blog.skhu.ac.kr/home/trackback/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