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을 왜 공부해요?" "사회과학부에 왜 들어왔어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동안 이렇게 답을 하곤 하였다.
(사회과학부 입학 전)
"그냥요~ 사회과학 책들이 재미있어어요"
"사회과학을 하면 별거별거 다 할 수 있다고 해서요."
(원래는 신방과를 고등학교 3년 내내 생각하고 있였는데 원서 접수하기 전 친구의 위 가르침이 결정적이였다. )
그러나 위 2가지 답변(생각)은 대학 캠퍼스의 봄꽃만큼 오래가지 못했다.
(2학년 때 인가? 부터는)
"별거별거 다 할 수 있다는게 막상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뜻(진로와 관련)인줄은
몰랐어"
"아 머리 아퍼, 사회가 어떻게 돌아간다는 걸 배우는 건 재미있는데 막상 '아는게 병'이라고 생각만 많아지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
라고 답변과 생각이 바뀌어 갔던 것 같다.
근데 오늘 우석훈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사회과학이 죽으면 나라가 망한다' 라는 글을 읽고
또 한번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찾아온 것 같다.
(저 제목은 원래 파란색 띠 두른 사람들이 많이 하던 말 같은데 -_-;;;;)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 사회과학을 공부한다.'라고..답할 수 있을 것 같다.그 근거로 선생님은
'새로운 예술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양식이 등장하는 시기는 대개는 사회과학의 르네상스과 겹친다.' 그리고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 단테의 <신곡>이 여전히 나오고 뉴욕,프랑스 서점의 영화관련 서적 현황등을 제시하셨다.
사회과학이 영화,음악,미술,과학자,시인과 같은 창작자를 위한 학문이라는 대목은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인 것 같다. 지금까지 (사회참여적인 입장에서) 사회과학은 사회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상을 무장하는 도구로써의 무기가 아니였던가?
그리고 과학자는 실험실에서만 음악가는 악기와 녹음실에서만, 미술가는 화구와 대상 앞에서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진실을 오래동안 남기고 때로는 한발짝 앞선 사회의 모습을 살짝 보여줄 수 있는 창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과학이 필수인 것 같다.
+추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자신감과 자부심을 불어넣어주신 글을 써주신 우석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뱀꼬리 이어 붙이기...
그러나 사회과학을 (약간이라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창작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하여 공부한 사회과학'과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아마 어떤 것에 대한 창작 능력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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